화성시는 갈수록 심해지는 노령화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만성질환의 발생과 그에 따른 조기 사망, 후유증, 의료비 증가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중풍 없는 건강도시 화성’을 목표로 2008년 11월 동탄 보건지소에 이어, 2010년 1월에는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에 만성질환관리센터를 개소해 만성질환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독자 개발한 만성질환관리운영시스템은 Ubiquitous-IT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편집자 주>
◆ Ubiquitous(유비쿼터스)-IT 기술을 이용한 만성질환관리운영시스템 운영
화성시는 Ubiquitous-IT 기술을 이용한 만성질환관리운영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독자 개발해 기존 만성질환자 관리방법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시·공간을 초월해 전문 의료진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거동이 불편한 재택 환자도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생체정보, 관리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생활이 가능해진 것이다.
최신장비는 물론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운동지도사, 금연상담사 등 전문 인력이 팀을 이뤄 개인별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의 건립은 타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수차례 관계자가 다녀간 바 있다. 또한 2010건강박람회, 제4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총회를 통해 U-만성질환관리 시스템을 전시,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으며 10월에는 건강도시 연맹 국제대회에 참석해 만성질환관리의 새로운 장을 펼칠 예정이다.
◆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는 심장·뇌혈관질환의 주범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이 있거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 갈 수 있도록 과학적인 운동·영양처방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꼭 맞는 식단을 짜주고 개개인이 직접 식사일기를 작성하게 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 주는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질환별로 한 기수 당 20명씩 소수정예 회원을 모집해 개인의 체력상태와 식사습관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개인에 맞는 처방이 이루어지고 인공지능 자동제어형 운동기구를 갖추고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3개월 동안 비약 물 지향의 집중적인 지도를 하게 되며 3개월 기본 프로그램을 수료한 회원에게는 또다시 3개월 야간운동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만성질환관리센터에 등록한 사람은 총 2천411명으로 매일 200여명의 회원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월 100여명의 신규 회원이 새로이 등록해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 미래지향 보건관리 서비스 실현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는 화성시의 넓은 지역적 특성과 도ㆍ농 복합의 지역 환경을 고려해 유비쿼터스 기반의 만성질환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원거리에 살고 있는 고혈압 환자가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에 등록해 거리에 따른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고 보건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꿈의 시스템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는 화성시 동탄보건지소(☎031-369-4374)와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 031-369-6209)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관리대상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4대 질병을 대상으로 질환별 그룹운동 프로그램은 만 40세에서 65세까지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이용요금은 전액 무료이며 각 질환별 13주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각 질환별 2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하고 있다./화성=최순철기자
※인터뷰
개인 주치의 무료로 만나다니… 최고예요”
프로그램 참여 유효순·전순자 씨
유 “비만 관리로 허리 11cm 줄여 행복”
전 “30년 넘은 지병 체계적 관리 놀라워”
“13주의 프로그램을 실천하면서 8.5㎏의 체지방 감량에 근육을 1㎏ 늘렸고, 허리사이즈를 11cm 나 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출산 후 처음으로 수영복을 입고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 비만2기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유효순(42·여)씨가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던진 첫마디다.
그녀는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의 13주 프로그램은 주치의, 개인 운동 트레이너 , 개인 영양사, 개인 운동 처방사 등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만성질환관리시스템을 통해 이상지질혈증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또 다른 참여자 전순자(50·여)씨는 “30년 넘게 이상지질혈증을 극복하기 위해 안 해본 방법이 없던 저로서는 처음 만성질환관리센터에 등록할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지만 막상 등록하고 보니 센터의 최신시설과 장비, 체계적인 서비스, 직원들의 전문성과 친절함에 무척 놀랐어요”라며 “이렇게 좋은 만성질환관리센터가 전국 최초라고 하니 화성시에 사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며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