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여성주간’ 8회째를 맞았다. 여성주간은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으로 남녀평등의 촉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으로 1주간(올해, 7월1일∼7월7일)을 지정, 여권신장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알찬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여성부는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서울 대방동에 문을 연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들은 예년보다 훨씬 대중적인 것이어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여성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제4회 수원여성영화제 ‘더 이상 모성은 없다’는 현대사회에서 ‘모성’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여성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반드시 ‘헌신적’, ‘희생적’이어야 한다”는 모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시도이다.
또한 2003 부천여성문화제 ‘화火 화和 화花’도 주목할만한 행사다. ‘화火 화和 화花’는 여성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작은 불씨, 억압되고 표현되지 못했을 뿐 숨겨져 있는 소중한 불씨, 상생과 평화를 염원하는 불씨. 이 세 가지 불씨를 불꽃처럼 일게 해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꾼다는 취지 아래에 부천지역 여성동아리와 단체들이 기획한 행사다.
남성의 강인함과 냉철함이 20세기를 주도했다면, 21세기는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세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21세기가 들어서기 오래 전부터 많은 사회학자,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특징으로 ‘여성성’을 들었다. 실제로 사회적 소외계층에 속해온 여성들이 이제는 양성평등을 외치며 ‘여성권익찾기’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권익찾기는 남성의 권리를 빼앗자는 운동이 아니다. 그 보다는 여성인권 신장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열 걸음 앞서가는 소수의 몸짓이 아닌 한 걸음 앞서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다수의 여성운동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모쪼록 올해의 여성주간 행사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