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접어들면서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 가짜 발기 부전제 밀수품이 증가하고 있단다. 밀수품이 증가한다는 얘기는 당연히 그만큼 팔린다는 소리다. 밀수품으로 들여오다가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제를 금액으로 따지면 2005년도 부터 지난 7월까지 금액이 무려 905억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관세청의 발표 내용으로써 적발되지 않은 것 까지 따지면 더 어마어마한 액수가 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밀수는 100% 막기 어렵다. 생명을 건 마약 밀수로부터 귀금속, 생선에 이르기까지 밀수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다.
특히 가짜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등 발기부전제는 부피도 작을 뿐 더러 마진율도 높아 선호하는 밀수품목이 됐다. 현재 밀수되는 거의 모든 가짜 발기부전제는 모두가 중국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시중에서 나돌고 있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는 모두 가짜라고 보면 된다. 전문 의약품이기 때문에 절대로 시중에서 불법으로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가짜 발기부전제를 복용할 경우에 부작용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환자가 먹는 질산염 성분의 의약품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평생 발기가 안되는 불구자로 살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가짜 발기부전제를 먹고 사고가 날 때 아무도 책임질 수가 없다. 가짜약은 제조과정과 유통과정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성분도 불확실하다. 철저한 단속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시점에서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이 도내 성인용품점 107곳에 대한 특별단속을 지난 7월과 10월 총 2차례에 걸쳐 실시한 결과, 가짜 비아그라, 가짜 씨알리스, 국소마취제, 최음제 등을 판매하던 성인용품점을 적발했다고 한다. 이들이 판매해 온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들은 전량 가짜·위조 의약품으로 판명됐다.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가짜 비아그라의 함량이 정품보다 최고 2배 이상을 초과하는가 하면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짜 발기부전제는 수은 등 중금속이 들었는지 마약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를 복용하면 얼굴 홍조와 실명, 난청, 심장돌연사 등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복용하면 안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물건을 파는 성인용품점이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라는 점이다. 따라서 당국은 국민건강보호 차원에서 마약단속에 버금가는 강력한 단속을 펼쳐야 하며 사용자들도 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후 정품만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