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대형 유통업체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로 고사 위기에 빠진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시는 3일 오전 시청 별관 2층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혁신점포 개점, 재래시장 문화공간 조성,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는 청년 실업 해소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1년부터 3억5천만원을 투입, 청년들이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개 이상의 청년 혁신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또 못골시장에서 추진하면서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모델 삼아 전통재래시장과 지역 대학간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동시장에서는 ‘韓 Style(한 스타일)’, 역전시장은 ‘University Town(대학촌)’, 팔달문시장은 ‘전통과현대’라는 테마로 전통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 매탄시장은 ‘지역밀착형생화공간’으로, 거북시장은 ‘느림보타운’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생활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매년 국·도비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들인 대기업 상권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행 6억원인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을 10억원 이상까지 확대하고 관내 1천700여개 슈퍼마켓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12년까지 ‘수원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상인 의식 전환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2012년까지 지동과 매탄동 지역에 전통시장 전용 주차장을 건립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현대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지역은 개발제한 및 신도심 개발로 주거 및 상업기능이 상실해 가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역동적이고 건강한 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