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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청소년 성범죄로부터 사전예방 대책 마련을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 정치동아리에서 최근 ‘여성 청소년 성폭력 예방 실태’라는 주제로 인근 여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이상이 9시 이후에 귀가하며 그 중 절반이 넘는 55.6%가 귀가길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전체의 49.6%는 순찰경관을 본 경험조차 없으며, 나머지 순찰경관을 본 응답자들 조차

도 33.3%가 불만족을 느끼고 있었다고 해 여고생들이 하굣길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여학생들이 원했던 기타 의견과 요구사항으로 첫째는 순찰이 가장 많았다. 여학생들은 집중 단속기간을 제외하고 누구 하나 길을 순찰하는 이가 없어 더욱 곤란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둘째로 학교 주변 골목길에 방범용 CCTV설치와 가로등 정비 확대이다. 이러한 시설들의 부족은 밤길 보안을 크게 떨어뜨리며 여학생들을 큰 불안에 떨게 하는 요인이 됐다. 또 마지막으로는 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스쿨존’ 처럼 청소년보호거리(구역)을 만들어 그 구역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또한 학교 주변에서 발바리맨과 같은 성도착증 환자의 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놀랍게도 응답자의 45.7%나 됐다. 이러한 일들을 다른 데서도 아닌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겪다 보니 학생들은 놀라움과 두려움이 배로 늘어났으며, 학교를 갈 때마다 당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수치심 같은 부정적 감정들 또한 더욱 심화 됐다.

성범죄란 ‘크고 거창하고 엄청나게 끔찍한 것’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설문 조사로 성도착증 환자들이 여학생들에게 불쾌감과 두려움, 그리고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의 불결함을 준다면 그것 또한 성범죄라는 것이 잘 드러났다.

그러므로 해당 정부기관에서는 여자 청소년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해줄 실질적인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적어도 학교 주변에서 만큼은 보안을 철저하게 해 학생들의 두려움을 완화 시켜줘야 하며 절대적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

/신하선<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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