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일 간 서울에서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G20은 국력의 상징이 됐다. 각국 정상들이 모였다. 세계의 이목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G20의 ‘G’는 모임을 뜻하는 영어 단어 ‘Group’에서 첫글자를 따왔다.
하지만 G20을 ‘20개국의 모임’이 아니라 ‘주요 20개국’으로 불리는 것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라들이란 뜻이다.
G7을 확대개편한 세계경제협의기구로 주요 국제 금융현안을 비롯해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등과 같은 특정지역의 경제위기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선진·신흥경제 20개국 모임이다.
지난 1999년 9월 IMF(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의에서 G-7과 주요 신흥시장국가들이 참여하는 G20 재무장관회의 정례화에 합의했다.
선진 7개국 즉, G7 국가인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태리와 한국,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 주요 신흥 시장국이 첫 회의 때 회원국으로 결정됐다. 이후 인도네시아가 추가로 회원국이 됐다.
IMF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국을 모은 것이 G20 이라고 보면 된다.
G20 국가의 총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고,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90%에 이르며, 전세계 교역량의 80%가 이들 20개국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주최한 ‘제40차 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 ‘단독 특별연설(Special Address)’ 세션을 갖고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제5차 정상회의 핵심의제는 전 세계의 균형성장을 위한 국가별 정책대안 마련, 개발도상국 개발 지원 등 5가지다. 제6차 G20 정상회의는 오는 2011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안병현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