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수가 끝나고 겨울철이 다가오면 전국 곳곳의 야산에서 부주의로 인한 산불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산불예방에 대한 지자체 공무원들의 홍보활동에도 우거진 수풀 때문에 산불도 대형화 돼 가고 있는 실태다.
옛날에는 산불 발생 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화작업에 참여해 많은 도움을 줬으나 농촌의 경우는 인구의 고령화추세로 주민들의 진화작업참여 기대는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실정에 이르렀다. 산불발생시 주로 지자체 공무원들과 경찰 그리고 119소방대원들에 의존해 진화작업이 전개되는데, 지자체에서 확보하고 있는 각종 진화장비가 오래된 구형 수동식장비이고 노후 돼 정작 산불이 발생됐을 때는 초기에 진화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진화장비로는 1톤 화물차량에 가느다란 고무호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동력분무식의 장비와 각 개인들이 짊어지고 다니면서 뿌리고 있는 수동식 분무기가 그 전부다. 야산의 산림이 우거지고 짙은 수풀 때문에 이러한 장비를 가지고는 산불 발생 현장에 전혀 접근조차 할 수 없다. 진화용 장비의 재래성과 노후로 초기단계 진화작업에 실패함으로써 대형 산불이 되고 있고 그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역시 늘어나고 있는 실태다.
지자체에서는 산불예방 및 진화에 필요한 예산을 늘려서 진화용 장비개발과 현대화로 우리주변에서 종종 발생되고 있는 산불을 조기에 진화해 울창한 산림훼손확대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과 봄철에는 산림청 헬기를 산불 상습 발생지역에 분산시켜 파견하는 방법을 택해 산불 감시체제 확립에 주력하고 산불발생 시 최단거리에서 신속한 출동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진화용장비의 현대화가 이뤄지고 산림청의 산불진화용 헬기의 지역분산 배치가 이룩된다면 산불예방은 물론 진화에도 많은 도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임순기<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