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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지열 냉·난방으로 녹색성장 도모하자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가 올해 처음으로 18억7천여만원을 투입, 광주시와 남양주시 시설원예 각 2농가를 대상으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보급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에너지 형태로 사용하는 지열은 지표면 15m 이하 지하 300m 이내에서 연중 온도의 변화가 거의 없는 12~15도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지열을 시설원예 농가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녹색성장 일환과 맞물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설원예 농가에서 화석연료를 대신해 지열 냉·난방으로 대체할 경우 냉·난방비의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종합 환경 제어시스템으로 별도의 운전자가 필요 없는데다 작물의 생리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지원하고 있어 수확량 증대를 통한 직간접적인 농가 소득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 사업은 국가보조금 60%를 비롯해 지방보조금 20%가 지원되고 있어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 농가에서는 총 설치비용의 20%만 자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지열냉난방 설치비용이 온실면적 1㏊당 기준 1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정부지원에도 농가에서 1㏊당 약 2억여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목적과 사업규모, 작목선정, 판매처 확보 등이 독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농업도 기업 경영의 일부분으로써 경제성과 친환경성, 편리성, 안전성 등 여러 측면을 철저히 검토하고 참여해야 만 투자에 의한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필자는 초기비용 부담 측면이 있지만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일환에 따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원가절감 측면이 강한 만큼 시설원예 농가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권하는 바이다./나정우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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