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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게임 중독,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얼마 전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컴퓨터 게임을 하지 못하게 말리는 어머니를 충동적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게임 중독이란, 게임을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하나의 취미생활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현실의 일부로 생각하고 적용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123만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6만8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도 게임중독이 95%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요즘 아이들의 일상이 돼 버린 게임. 친구들과 뛰어놀고 부모에게 사랑받아야 할 중학생이 게임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는 심각한 상황,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져 가는 게 사실이다.

게임 중독은 아이들의 성격 자체보다 가정환경이 큰 영향을 주며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라온 아이가 게임 중독에 걸리기 쉽다. 또한, 아이들은 게임 중독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고, 오랜 기간 게임에 중독되다 보면 사람의 뇌가 연령에 상관없이 치매수준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이들의 중독 정도에 따라 약속 시간을 정해 조금씩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여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모는 아이가 잘 적응했을 때 어떤 형태로든 아이가 좋아할 만한 보상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게임을 하다가 걸렸을 때는 지나치게 화를 내서는 안 되며, 보상시기를 미루거나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는 정도의 불이익을 주는 것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대화와 사랑이 아닌 가 싶다. 평소의 부모, 자식 간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녀 문제의 예방이나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자녀의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는 부모의 열린 마음과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이진제<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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