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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늘어나는 노인자살, 사회적 관심 필요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고 누구든지 언젠가는 노인이 되기 마련이다. 최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통계를 보면 큰 놀라움과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가 지난 1990년 314명에서 2007년 3천541명으로 17년간 약 11.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 자살률이 매년 10.4%씩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수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노인 자살 증가율이며, 65세 이상의 노인 자살자는 전체 자살자의 32.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매년 늘어나는 노인자살자 문제는 쉽게 생각하고 이해할 문제가 아니다. 노인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노인자살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 게 가정적, 사회적 소외감이다.

가족에게 아무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무기력감과 사회에서 필요없게 됐다는 모습에 대한 소외감으로 자살을 결심한다고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노인자살 예방을 위해 나설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공경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노인에 대한 공경의 시작, 결코 힘든 게 아니다. 노인을 봤을 때 먼저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것, 먼저 이야기 거는 것, 그들의 행도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 이러한 것들을 우리가 먼저 시작하고 행동한다면 노인의 가정적·사회적 소외감이 줄어들고 더불어 노인자살 또한 줄어들거라 충분히 믿는다.

마냥 통계만 보고 놀랄것이 아니라 내 자신, 더 나아가 우리 가정부터 주변에 있는 노인을 챙기고 배려하는 선진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국가나 지자체에서 앞장을 서서 노인요양시설 확충과 일자리를 창출로 이들의 사회생활을 더욱 연장시켜 주고 또한 노후대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제방사항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김현철<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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