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경기도가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경기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깊게 인식하지 못했었다. 공사설립에 대해 기대보다는 오히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우선은 한국관광공사와의 차별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었다. 경기도가 과연 독자적으로 관광산업을 꾸릴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도 만만치 않았다. 한편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성공에 고무돼 공사설립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정적인 시각은 관광공사의 ‘2005년 경기방문의 해’ 선포 때까지도 이어졌다.
그러나 근래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사, 문화 관련 사업들을 보면 그런 우려가 어느 정도는 불식될 듯하다. 최근 경기도는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역사의 전통을 창의적으로 계승하려는 시도를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 같은 사업은 고스란히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일까. 어느덧 불신은 희망과 즐거움으로 바뀌고 있다.
우선, ‘도자비엔날레’가 다시 한번 경기도자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과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7회 째인 올해를 기점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달 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EU국제학술회의에서 유럽인들에게 선보인 우리의 전통음악과 고 박생광 화백 작품전시회 등은 경기도의 문화적 저력을 유럽 한복판에서 유감 없이 발휘한 쾌거라 할 수 있다.
또한, 얼마전 양평군과 부천시에서 추진하기로 한 문학작품과 연계한 문화마을조성사업은 문화자원 개발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2청에서 추진할 경기도 ‘근대문화유산 일제조사’ 사업은 향후 경기도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토대구축사업으로 평가할만한 일이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관광자원의 개념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경기도에서 꾸준하게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자원 발굴 및 보전사업들이 결실을 이뤄 경기관광공사에서 선언한 ‘2005년 경기도 방문의 해’가 구호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