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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컬러TV는 1928년 7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호반네스 에드미안에 의해 시연됐고, 연속되는 컬러 방송체계를 발명한 사람은 피터 칼 골드마크라는 헝가리 엔지니어로, 1939년의 일이다. 1954년 1월23일, NBC의 뉴욕 방송국이 최초로 컬러 텔레비전 본방송을 시작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NHK가 1960년 9월 10일 컬러TV 방송을 시작했다. 두 번째는 1966년 방송을 시작한 필리핀이다. 우리나라에서 컬러TV 방송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71년이었다. 우리보다 GNP가 낮은 공산국가에서도 컬러TV를 방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은 문화공보부는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해 한국방송공사(KBS)에서 1974년에 컬러TV 방송을 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1974년엔 한일 합작회사인 한국나쇼날이 컬러TV를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공부에서 적극 반대하고 나서는 바람에 이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무역역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다 1977년부터 금성사(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컬러TV 생산에 뛰어든데 이어 이듬해인 1978년엔 대한전선도 이에 가세하면서 컬러TV 방송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하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반대로 또다시 무산된 뒤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가 1980년 8월부터 컬러TV 시판을 허용한데 이어 그 해 12월 1일 오전 10시 KBS가 ‘수출의 날’ 기념식을 천연색으로 시험방송 함으로써 마침내 세계에서 81번째로 컬러TV시대의 막을 올린다. 한국의 방송 역사는 20년에 한 번씩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경험했다.

1956년 첫 전파를 탄 흑백TV 방송이 1960년 가정으로 송출됐다. 20년 후 TV와 방송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은 컬러TV 혁명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다시 20년 후 선명한 화질에 융합서비스까지 가능한 디지털TV 방송이 시범 서비스됐다. 컬러TV 방송 30년인 올해엔 차세대 방송 로드맵이 발표됐으며 그 출발점으로 3차원(3D) 입체 방송이 시도됐다.

2020년엔 또 어떤 새로운 방송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이해덕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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