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농업은 지역발전과 도시화에 걸림돌이 되는 경제분야의 사생아가 돼 버렸고,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공산품에 밀려 단순히 비교우위론에서만 보게 돼 천대받는 산업으로 취급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오랜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농업, 국민식량안보, 홍수조절기능 등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고 있는 농업에 대해 차가운 눈초리만으로 보고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국민기간 산업의 위치는 온데간데 없어져 버렸다.
이러한 모습의 농업농촌을 농촌진흥청에서는 많은 노력으로 발전시켜왔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나 농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누에고치에서 뽑아 낸 인공고막을 개발했고, 인간장기 이식용 미니 돼지, 최근 농촌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귀농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연구원이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촌의 농업 발전이 국가를 윤택하게 할 수 있고 국민건강을 위해 먹거리 안전생산, 환경 친화적인 농산물 생산,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우량종자 보급 등 현장기술지원사업을 아끼지 않았고 농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우리농업이 생계형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농작물을 가꾸는 생태형 농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현실에 맞춰 농촌전통테마마을, 건강장수마을, 농촌체험마을, 전통식품개발 등 농촌발전을 위해 우리 농촌진흥청 직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많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저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농업현장의 곳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농업현장에 도움이 되고자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농업현장에서는 무엇을 심어야 소득이 되는지 밀착 컨설팅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나 농업인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농업은 언제나 우리산업의 젖줄이며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산업으로 지켜가고 있으며 앞서 선현들이 지켜왔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을 중시하는 우리가 다른 국가들 보다 훨씬 잘살고 세계의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날은 머지 않아 보인다.
우리 농촌이 일반 도시민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삶의 터전으로 발전됐으면 하는 것이 온 국민의 바람이다. 우리의 먹거리가 어디서 생산되는지 부터 되짚어봐야 하고 어머니와 같은 편한 농촌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관심 속에 방치하지 말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관심을 갖고 격려하는 여유가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 이 모든 일을 농촌진흥청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농촌진흥청이 농업농촌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누가 알아 주지도 않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숨은 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연구자·농업인들을 위해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이 약자의 입장에서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는 것이 농업에 종사하시지 않는 분들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기후변화 대응 등 나날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우리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그분들 즉 농촌진흥청 분들을 위해 힘을 실어주시고 우리 모두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 감으로서 누이좋고 매부 좋은 일석이조의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소비자, 현장농업인 모두에게 말씀 드려 본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먼 장래 식량부족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내 마음의 고향인 농업농촌이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김완석 농진청 기술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