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해병대에 지원하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본보(12월 14일자 8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총 971명의 해병모집에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3천252명이 지원해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라는 소식이다. 특히 해병 중 가장 복무가 어렵고 훈련도 힘든 병과라는 수색병과는 11명을 뽑는데 209명이나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20대1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다음달 해병대 입대예정인 경기와 인천지역 출신 117명 중 입영연기와 취소자가 한명도 없을 정도로 군입대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뜻밖이다. 특히 서로 포탄이 오고간 준전시 상태에서 강제 징집도 아닌 본인의 의사로 지원해야만 입대할 수 있는 해병대에 이렇게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은 예상 밖이다. 사실 부모들은 아들의 해병대 입대를 만류할 것이다. 실제로 오는 20일 입대예정인 김소형(20·수원)씨는 부모의 만류를 뒤로하고 입대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일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자원입대하는 이런 젊은이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 이 젊은이들을 보면서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신체적 결함이나 가정사정 등으로 합당하게 병역을 면제 받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군대 가기 싫어서 일부러 자신의 신체를 손상시켜 병역을 기피하는 사람들이나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병역을 기피한 인사들이 바로 지탄을 받아야 할 부류이다.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국민들 사이에는 병역기피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특히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한 유명정치인을 비롯해 이른바 고관대작, 유명 연예인, 재벌의 아들 가운데 군대를 기피한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병역 문제이다.
인생에서 한창 꽃피는 나이인 20대 초반에 군에 입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손실이다. 물론 군 생활을 통해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군대생활은 제대 후 10년이 넘어도 꿈에 보일 만큼 고통스런 경험이다. 그럼에도 이 어려운 시기에, 그 중 특히 힘들다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는 젊은이들은 진정한 애국자다. 차제에 고의적으로 병역을 기피하는 자들에게는 공무원 임용불가, 국회의원·자치단체장 출마 제한 등 여러 부문에서 강도 높은 불이익이 따라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