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을 위한 철학 에세이
김해영|도서출판 문화문고|320쪽|1만3천500원.
전국공무원노조 수원지부장 김해영의 생활·정치·노동철학 에세이다. 저자는 서울 홍익대 앞 중국음식점 배달부, 공군부대 문관, 수원과 강원 홍천 철원에서 전기공사 직원, 가스배달업, 전자제품 판매업, 모터 수리업, 트럭 운전기사, 부동산중개사업,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의 전기기사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인생유전에서 얻은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이현구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초빙교수이자 유학대학원 부원장은 “맹자는 ‘천하의 선비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옛사람을 사귄다’는 ‘상우(尙友)’를 말했다”면서 “이 책은 바로 현장의 삶은 물론 옛사람의 지혜도 모아온 책이며 고전을 쉽계 다가설 수 있게 한다”고 추천한다.
싸우는 조직
와타나베 미키|비즈니스 북스|248쪽|1만3천원.
연간 매출액 1조2천억 원, 400개 이상의 외식업체인 와타미(渡美)를 일군 일본의 와타미(和民) 그룹의 와타나베 미키 회장이 말하는 ‘싸우는 조직론’이다. 저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끄덕없는 강철 회사를 원한다면 직원들에게 제대로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라”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부하 직원 하나도 제대로 질책하지 못하는 상사와 우물쭈물 착한 사람으로만 남으려는 이기주의자들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오너들에게는 100년을 가는 기업을 구축하는 비법을, 중간 관리자들에게는 실무에 바로 적응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조직관리법을, 일반 사원들에게는 강철 사원으로 변신시켜 줄 자기계발법을 알려준다.
식객, 팔도를 간다-경기편
허영만|김영사|부분 컬러|8천500원.
데뷔 이래 30여년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인 저자가 방방곡곡을 누비며 신토불이 산해진미를 찾아 그린 대한민국 맛 지도다.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전문성,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다. 이 책에서는 죽음과 맞바꿀만하다는 황복의 맛에 중국손님이 감탄하지만 횟집에서 키우는 개가 연속으로 죽는 일이 벌어지고…. 강연 차 한국에 온 세계적 석학 테드 오가 대통령과의 식사도 마다하고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 의정부를 찾아와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리고…. 이밖에 빙어, 오미자 화채, 자장면 등이 실려 있다. 전권 8권 예정인데 그 첫 작품이며 서울편이 곧 출간된다. 2007년 영화로 제작돼 300만명 관객을 동원했으며, 2008년에는 SBS 드라마도 방영됐다.
역사의 길목에서 세월을 줍다
정동수|우인북스|277쪽|1만원.
소설로 읽는 ‘삼국유사’이다. 대학시절부터 삼국유사와 일연스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은 저자가 일연스님이 머물렀던 곳을 일일이 답사하면서 자료를 모아왔으며 이를 기초로 이 소설을 썼다. 특히 ‘삼국유사’의 내용 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골라 삽입해 역사나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담담한 필체로 인생의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안산 출신인 저자는 인천교대 단국대를 나왔다. 저서로는 소설집 ‘떠도는 섬’, ‘불꽃여행’, ‘옥수수 하모니카’, ‘모기’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