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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니어비즈플라자 확대 시켜야

청년실업 문제와 함께 한창 일할 나이에 퇴직을 한 50대 전후 세대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베이붐세대’인 1955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약 712만명의 50대 전후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을 시작하게 됨에 따라 이른바 시니어 실업문제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거나 혼인적령기인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돈 들어갈 일이 많다. 따라서 얼마 안 되는 퇴직금만으로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취업이나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취업이 잘 안되는 형편에 ‘중늙은이’ 소리를 듣는 퇴직자들이 갈 수 있는 직장은 별로 많지 않다.

기껏해야 아파트 경비나 택시 운전이 고작이다.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창업을 생각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간단한 음식점 하나를 하려해도 억대가 넘는 창업자금이 필요하다.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창업자 수 대비 폐업자가 80%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는 만큼 음식점 창업은 쉬운 것이 아니다. 잘못하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날리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 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니어창업 지원사업은 시니어들에 적합한 유망창업 아이템 발굴과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창업자금 및 신용보증지원 등 퇴직자 지원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시니어의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코자 지자체와 협력해 도내 수원시와 의정부시를 비롯, 전국에 시니어비즈플라자 6개를 신규 지정해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시니어비즈플라자는 시니어들의 창업 준비 및 교류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 지식 창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비즈플라자는 창업을 희망하는 퇴직자들에게 사무실과 회의실 등 시설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업 네트워크 구축, 재취업 교육, 창업을 위한 법률·세무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 창업자금 등을 지원한다.

수원시의 경우 매년 100명 이상의 1인 창조기업과 시니어들의 창업이 이뤄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니어비즈플라자가 잘 운영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일자리 문제이므로 정부와 각 지자체는 시니어비즈플라자 같은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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