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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겨울추위 녹이는 훈훈한 체감경기

경제정책의 최종지향점인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경기지역에서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2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를 비롯 현재생활형편지수, 가계수입전망지수 등이 모두 상승했다. 동장군의 급습으로 세상이 얼어붙은 가운데 들려온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불안감과 구제역의 창궐로 인한 축산농가의 위기감 등이 팽배한 가운데 모처럼의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행의 구체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15로 전월보다 1P상승했다. 이는 1P라는 수치적 개념보다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째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이후 20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다는 경제적 흐름에서 이해해야 한다. 현재 가계의 생활형편을 반영하는 현재생활형편 소비자심리지수는 94로 전월대비 1P상승했고 경제상황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소비자심리지수도 96에서 97로 1P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도내 소비자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표로 내년 경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소비자심리지수(CSI: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장래의 소비지출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최저는 ‘0’이고 최고는 ‘200’으로 ‘0’일 경우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뜻이고 반면 ‘200’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뜻이다.

‘100’이 넘으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결국 경기지역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15라는 지표는 향후 도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소비자들이 부정적 소비자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으로 훈훈한 체감경기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소비자 심리지수는 향후 경기에 대한 지수일 뿐 우리의 불확실성에 대한 담보성이 약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혹독한 경제추위를 몰고 왔던 외환위기 시절에도 정부의 각종 지표들은 우리 경제가 양호하다는 수치를 머금고 있었음을 잊지말아야 한다.

또 이번 한국은행의 자료에서도 취업기회전망 지수와 같은 주요 지표는 내리막을 걷고 있음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경제정책과 소비경제의 건전성이 도내 소비자 체감경기를 계속 상승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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