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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卯案… 화폭서 찾아볼까

민화 등서 토끼 이미지 묘사 구성
풍경 등 자연이 주는 가르침 표현

 

■ 토끼해 맞이 2色 전시

신묘년 새해를 맞아 영특한 토끼를 주제로 하거나 웅장한 자연 경관 및 풍경을 통해 새로운 기운을 받으라는 의미의 미술 전시회, 그리고 사라져가는 옛 것을 잊지 말자는 교훈을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 3세대문화사랑회, 신묘년 맞이 전시회

3세대문화사랑회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랑나눔갤러리과 거리갤러리에서 ‘이상세계를 꿈꾸는 卯’전, 제3회 ‘신묘년맞이 길목’전을 연다.

‘이상세계를 꿈꾸는 묘’전은 2010년 경인년을 보내고 2011년 토끼해를 맞는 시점에서 옛 이야기나 동요, 민화 등에서 토끼가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를 묘사한 어르신의 그림 30여점으로 구성됐다.

전시된 그림에서는 계수나무 아래에서 약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의 모습과 천년만년 평화로운 세계에서 아무런 근심없이 살고 싶은 이상세계를 표현했으며, 용왕의 딸이 몹쓸 병에 걸려 부름을 받아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간 자라의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으로 온 토끼가 자신의 꾀로 위기에서 벗어난 토끼전의 내용 등이 표현됐다. 또 토끼의 생김새와 표정에서 오는 약하고 선한 동물의 이미지와 재빠른 움직임에서 오는 치밀하고 명석하며 영특한 동물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열리는 ‘신묘년맞이 길목’전은 지난 2010년 건강미술요법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의 그림결과물 전시회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과거의 삶과 생활상을 투영해 표현함으로써 사라져가는 효문화가 좁고 작은 공간인 수원의 세류동의 길목에서 시작되고 효문화가 싹 트는 것을 보여준다.

3세대문화사랑회 김은경 대표는 “201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옛 이야기나 동요, 민화 등에서 토끼가 전달하는 재빠름과 명석하고 영특함을 배우는 한편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에서 주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처럼 2011년을 맞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산의 울림, 혼의 교향곡 ‘손영락 개인전’

동양화가 기평 손영락 초대전 ‘산의 울림, 훈의 교향곡’이 7~11일 닷새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손영락 화가는 경기북부의 명산과 풍경, 세상사의 훈훈한 이야기들을 현대적 화풍으로 그려내는 화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한해를 여는 신년 초 웅장한 자연경관과 서정적인 주변 풍경을 화폭에 담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산의 맑은 정기를 계곡 아래로 끌어내 자연과 일상에 동화됨을 소재로 삼는 손 작가는 그간의 수묵위주의 작업에서 현실감각에 맞춰 채색을 많이 삽입했다. 한국화의 특징처럼 자연경관의 서정적이고 담담한 풍경을 담아내는 그의 작품은 한국의 동양적인 미와 닮아 있다.

그의 산수화는 물과 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소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그만의 독특한 필법으로 오브제를 보는 그대로 그림에 투영한 동시에 고공투시를 활용한 구도의 변화와 함께 동양정신의 먹과 서양의 수채재료를 혼합해 그간의 작품과는 다른 작은 변화를 시도한 작가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새해맞이 첫 초대전인 이번 전시를 통해 차분히 자신을 정리해 보고, 우리나라 자연경관의 멋을 즐김과 동시에 말없는 자연이 주는 위대한 가르침과 감동 속에서 힘찬 기운으로 새해의 기쁨과 의미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828-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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