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구제역의 유입차단과 조기종식을 위해 전격 취소됐다.
군은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충청권으로 확산되는 등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과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자라섬과 가평천일대에 8만8천200㎡규모의 축제광장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에게 행복과 건강,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전통썰매타기, 송어얼음낚시, 썰매볼링, 눈성곽 및 조각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올초 2회째를 맞아 약 8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아 93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얻어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구랍 21일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상가와 숙박업소등이 큰 기대를 보여왔다.
특히 지발위, 안전위에서 위원들은 이 축제가 지역경제와 군민들이 자부심 향상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칫 구제역이 발생하면 큰 부담을 가져올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가평이 자랑하는 청정이미지가 훼손되고 그 여파가 축산농가는 물론 경제, 사회, 보건, 관광 등 전반에 걸친 상황악화를 초래해 지역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수있다며 취소의견을 내놨다.
이진용 가평군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준비해 왔지만 축산농가와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힘겨운 준비과정을 물리치고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