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장이 뛴다’가 개봉일을 6일에서 하루 앞당긴 5일로 변경, 하루 일찍 관객을 찾아간다.
월드 스타 김윤진과 충무로의 최고 연기파 배우 박해일의 연기 대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심장이 뛴다’는 전국 시사회를 마치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예정보다 하루 빠른 5일 개봉한다.
지난해 12월 26일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눈물이... 연기 너무 멋졌다”, “무엇보다 두 연기파 배우의 실감나는 연기, 긴장하고 보다가 마지막에 폭풍 눈물”, “마지막 감동 압권”, “대단한 영화. 긴박하게 흘러가는 전개에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대박 영화 탄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에는 작품 전체를 100%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하는 파격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핸드헬드는 액션과 같은 화면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촬영 기법이지만, ‘심장이 뛴다’는 역동적인 화면을 위해서가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심리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해 핸드헬드 기법을 이용했다.
그들이 존재하는 주변의 공기마저 심리적으로 표현하고 싶어한 윤재근 감독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상황의 긴박함과 주인공들의 심리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며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줬다.
또 김윤진이 연기한 ‘연희’와 박해일이 연기한 ‘휘도’는 같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모든 면에서 극과 극을 이룬다는 것도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했다.
김윤진은 영어 유치원 원장으로 고상하고 품위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며 주로 낮에 활동하는 반면 강남 업소에 출근하는 언니들을 실어 나르는 ‘휘도’는 거친 언행으로 밤의 세계를 주름 잡는다.
의상 스타일 또한 이들 캐릭터를 십분 살려 고급스럽고 우아한 ‘럭셔리 레이디 룩’으로 무장한 김윤진과 트랜드를 쫓는 화려한 ‘삼선 츄리닝’을 즐겨 입는 박해일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철저한 계산으로 완벽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를 표현해 낸 스타일링은 살면서 절대 마주칠 일이 없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이 펼치는 극한 상황 속 대결을 정교하고 튼튼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심장이 뛴다’는 남녀 연기파 배우들이 폭발적인 에너지와 디테일한 감정으로 무장,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