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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용인학’이란게 있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말 그대로 자치단체인 용인을 학문적으로 고찰해보자는 것이다.

뜻밖에 지난해 처음으로 강남대와 한국외국어대에 용인학을 개설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해 11월 18일 용인시청사 전나무실에서 지난해 도내에서 처음 대학에 개설해 시범 운영중인 지역학 강좌인 용인학에 대해 특강을 하기도 했다.

강남대학교 용인학 강좌 수강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펼친 특강에서 김 시장은 지역발전과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한편, 4전 5기를 거쳐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 개인적 삶의 여정을 들려주며 고향 용인에 대한 무한사랑 등을 역설해 참석한 대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용인시는 용인학 강좌의 성과와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시청사 전나무실에서 지난해 6월 18일 열었다.

세미나에서 심재권 천안 나사렛대 교수가 ‘지역학 연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전국 최초의 지역학 강좌인 ‘천안학 사례’중심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진갑 한국외대 교수와 홍순석 강남대 교수가 각각 ‘용인학 강좌 사례’를 발표했다.

성과에 힘입어 용인시는 지역사회 학문인 ‘용인학’ 강좌를 올해 5개 대학으로 확대·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강남대와 한국외국어대에 시범 개설돼 310여명이 수강한 용인학은 올해 단국대와 명지대, 용인대에 추가 개설된다.

강좌는 학기당 2학점의 일반교양과목으로 용인의 역사와 문화, 산업구조, 경제현황 등으로 구성된다.

시가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대학은 학사 운영을 총괄한다. 관련저서로는 용인학 주관교수인 강남대 홍순석 교수가 저술한 ‘용인, 용인사람들, 용인학’이 2010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외대 임영상 교수를 비롯한 용인학 강좌진의 공저인 ‘모현사람과 갈월마을’이 올해 발간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천안학이 시작됐고 도내에서는 용인학이 있다. 지역학문 과정을 개설하는 자치단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을 제대로 아는 것은 애향심의 발로이다./안병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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