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김동석 글|글과 생각
384쪽|1만8천원.
한 치과원장이 자신이 읽은 책, 신문, 잡지 등의 내용을 자신의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한 편씩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풀어서 에세이 형식으로 읽어준 것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책갈피’는 2007년 12월, 매주 월요일 아침 병원 식구들에게 읽혀지면 시작됐다. 덩치가 커지는 조직을 위해 원장으로서 보여야 할 엄격하고 단호한 모습이 싫어 세상에서 얻은 지식을 나눔으로써 인생을 배우는 지혜를 배우고 익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소망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아무리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기를 원하더라도 그 가장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이를 간과하지 않는 이상 기업과 사람은 동등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또한 내가 좋아하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10여 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80여 명의 중소기업이 된 병원을 경영하는 데도 이 ‘에세이 공유’의 힘이 컸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