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지난해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사채일소 운동’을 시행한 결과, 상담 업체 2만9천115개 업체 중 2만6천227개 업체에게 사채전환자금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채일소 운동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쓰고 있는 사채를 제도권 금융으로 전환하기 위한 특별사업으로 본점과 19개 지점에 ‘사채애로 상담창구’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결과 지난해 2만6천227개 업체가 3천732억원의 사채전환자금을 지원받았다. 또 경기도와 공동으로 양주에서 ‘사채청정 경기도 구현’을 선언한 뒤 광주 경안시장을 시작으로 김포 5일장, 포천 전곡시장 등 도내 31개 시·군 재래시장 등을 방문, 사채청정시장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해당 시·군과 시장 상인회 등과 MOU를 체결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재래시장 발전을 위한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영세사업자에 대한 은행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원을 축소하면 영세 소상공인들은 다시 사채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위기 때 처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