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인천지역 광역발전소 추가증설 재검토 뜻을 밝혔다.
당초 지식경제부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인천지역에 설립예정인 영흥화력 7·8호기 870MW급 2기를 제외하고도 포스코파워와 인천화력 등에 2천800MW급의 발전설비를 추가 확충할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같은 후보자의 답변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 갑)이 청문회 서면질의를 통해 ‘광역발전시설의 인천지역 집중화에 따른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추가증설 재검토와 대기오염 감소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최 장관 후보자는 서면답변을 통해 “대기오염에 대해서는 인천광역시가 오염물질 배출총량을 규제하고 있는 바, 인천시의 사업자 별 발전시설 배출 총량 허가여부에 따라 추가증설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인천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2배 넘게 증가했고 이는 전국 증가율의 4배 이상이었다”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인천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증설은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듯이 인천지역 노후 발전설비에 대한 점차적 폐쇄조치 등을 통해 발전시설 입지용량을 최소 수도권의 50%이하 수준으로 분산 배치하고, 최신 환경오염 방지설비를 설치해 인천의 대기오염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