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

데버러 L.로우드 글|베가북스|268쪽|1만5천원.

미모 지상주의에 대한 경고다. 아름다움의 이상 때문에 상상을 불허하는 경제적 자원이 낭비되고, 사기성 광고가 판을 치고, 건강을 위협하며, 외모로 인해 혹독한 차별이 자행되고, 수많은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가 이를 수수방관하는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미국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저자는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이 인간의 영혼을 지배해온 내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위 ‘루키즘’으로 불리는 외모지상주의의 엄청난 폐단을 세심하게 따진다. 이어 법률적-정책적-사회적 조치를 통해 이를 최소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 아이 신문놀이, 엄마 하기 나름이다

이현숙 글|푸른길|176쪽|1만1천원.

아줌마 신문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발로 뛰어다닌 생생한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 교재로 활용해 아이들의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 현장을 소개했다. 책의 각 챕터마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 정리한 ‘NIE 활동’과 그를 기반으로 한 ‘NIE 활용 통합 교과 교육’을 다양한 실제 경험 사진들과 함께 설명한다. 엄마가 개인적인 자녀 교육의 필요성을 계기로 해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같은 처지의 엄마들과 나누고자 시작돼 피부에 와닿는다. 일하는 엄마 뿐만 아니라 홈스쿨링에 적합한 자녀 교육의 방법론을 찾고 있는 이 땅의 모든 학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다.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

여민지 글|명진출판|188쪽|1만2천원.

여자 축구 MVP 여민지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꿈의 모험담. 초교 4학년 때 축구 선수가 된 뒤로 줄곧 ‘축구 일기’를 쓰며 꿈을 키웠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자신 있는 축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일기장을 훈련 일지 겸 축구 교과서, 마인드 컨트롤이 공간으로 활용했다고 밝힌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데서 오는 외로움과 한때의 왕따 경험, 부상 때문에 거의 1년간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아픈 경험도 일기 쓰기를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한다. 새삼 일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며 성공하는 사람은 일기를 쓴다는 것을 알려준다. 본문에는 민지가 실제로 쓴 일기 16편과 일기 쓰기의 4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일곱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 글|산지니|276쪽|2만원.

한국문학과 문화를 성찰하고 돌파구를 모색해보자는 책이다. ‘디지털영화, 스포츠영화, 젠더, 지역, 놀이시, 칙릿, 현대시조’ 등 일곱 개의 키워드로 나눠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한 사유를 펼칠 수 있도록 거대담론에서 벗어나 미시적 접근 방법을 택했다. 필자마다 글 말미에 ‘리뷰’를 실어 본문의 원고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동시대적 텍스트에 대해 함께 호흡하고 그 개개의 단독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 책은 앞서 ‘2000년대 한국문학의 징후들’,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 ‘지역이라는 아포리아’에 이어 문학과 문화를 바라보는 태도 및 방법적 틀 거리에서 모색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