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드림하이’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배우 김수현이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연기를 넘어 노래와 춤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은 지난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 사리현동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림하이’ 안에서 모든 분야에 도전하면서 송삼동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 탄생을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출연자들은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까지 소화해야 한다.
김수현은 음악 천재인 시골소년 송삼동을 연기한다.
극중에서 첫눈에 반한 혜미(수지)를 따라 스타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한 삼동은 혜미를 두고 탁월한 춤꾼인 진국(택연)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김수현은 “극중에서 춤과 노래를 해야 하고 연기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 큰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또래 출연자 중 유일하게 무대 경험이 없는 김수현은 2PM의 택연, 미스에이의 수지, 티아라의 은정 등 아이돌 출신 동료 배우들을 따라 잡기 위해 3개월간의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경험했다.
“‘드림하이’에는 춤과 노래 안에 연기가 있어요. 춤과 노래를 할 때 화면을 꽉 차게 만들 만한 에너지가 필요해서 그 경지까지 저를 끌어내야 했어요. 그런 걸 보면 아이돌 친구들이 굉장히 위엄 있게 보여요.”
김수현은 “배운 노래나 춤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주고 시청률이 좋아지면 너무 뿌듯하다”며 웃었다. 그는 실제 극중에서 가수 못지않은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를 완벽하게 마쳤을 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송삼동이란 역할이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는 상반된 역할이라 너무 흥미로워요. ‘드림하이’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극중 라이벌이자 친구로 등장하는 택연과 미묘한 신경전이 없느냐는 질문에 “택연과 현장에서 미묘한 아이 콘택트가 이뤄진다”며 라이벌 의식을 내비쳤다. “애증이라 그럴까. 자꾸 택연이 보고 싶어져요. 뭘 하나 살피고 얘가 뭘 하는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촬영장은) 좋은 분위기에 있어요.(웃음)”
함께 출연 중인 또래 여자 연기자 가운데 이상형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김수현은 “다 데려갈 수는 없는거냐”라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봄에는 수지가 좋고 여름에는 은정이가 좋고 가을에는 아이유가 좋다. 겨울에는 택연이가 좋다”고 능청스레 답했다.
김수현은 ‘자이언트’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에서 주인공들의 아역을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신인 연기자로 주목 받았다. ‘드림하이’에서도 또래 연기자들 가운데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는 그는 “모든 장면이 아쉽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환경도 그렇고 촉박하게 촬영하는 상황이 많이 아쉬워요. 건강관리도 힘들어 저도 지금 코맹맹이 소리까지 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다들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파이팅 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