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연구개발한 특수교육지원센터 모형개발사업이 전국에서 모인 특수교육담당 장학관, 장학사, 지원센터 담당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특수교육지원센터 모형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지난 1년간 연구개발한 모형을 발표했다.
이번 서부교육지원청에서 개발한 모형은 지역내 각 지원센터가 독립적이면서도 지역사회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해 운영할 수 있는 인천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대도시 모형이다.
특히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주요 역할을 학교교육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필요지원을 지역사회 유관기관에서 받을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결기능 이외에 지원센터는 장애인 교육지원 센터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으로 장애인당사자, 학생, 교사, 부모가 언제든지 방문해 상담하고, 적합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센터간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해야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서부교육지원청은 센터내 적절한 시설과 인력 구축에 기초해 센터 간 및 지역사회와 연계-협력을 꾀하는 모형을 개발한 것이다.
아울러 연구결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이 4∼600명에 이르는 대도시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센터로서의 독립적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면에서 순회교사, 임상심리사, 치료사 등 12∼16명의 전담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예산은 약 2억 6천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설면에서는 진단평가ㆍ상담실, 장애영유아교육지원실, 치료실, 직업전환교육실 등 15개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부산시교육청의 모형이 중앙지원센터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 지역지원센터와 수직적인 관계를 강조한 것이라면 인천서부의 모형은 센터간 수평관계를 강조한 것”이라며 “이는 인천의 특수교육지원센터들이 2006년 문을 연 이후로 자연스럽게 발전해 온 형태로 지역환경이 유사한 다른 대도시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