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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

버트런드 러셀 글|동녘|231쪽|1만3천500원.

중세 과학부터 거슬러 올라가 파헤치는 논증적 과학사. 20세기 최고의 지성, 러셀이 무신론자인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400년 동안 이어진 신학자과 과학자 사이에 벌어졌던 주목할 만한 갈등을 담고 있다. 단순히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에 미친 영향과 파장에 주목한다. 이 책은 또 진화론이 어떻게 지질학에서 발생했으며, 백신과 마취제의 수용 과정 등 과학이 종교와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진보했는지를 보여줘 한 편의 과학사를 읽는 느낌도 든다.

다음 국가를 말하다

김상봉·박명림 글|웅진지식하우스|406쪽|1만4천원.

‘국가가 달라져야 삶이 달라진다.’ 인문학자 김상봉과 정치학자 박명림이 ‘다음 국가’를 기획했다. 그 핵심은 공화국, ‘모두를 위한 나라’이다. 공동선, 참여, 법치를 기본으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고 형식 뿐만 아니라 내용까지도 모두를 위하는 공공기구로서의 국가다. 이 책은 이런 무모한 기획의 모범답안이다. 공화국의 의미와 조건이라는 총론, 법, 경제, 교육, 통일 등 현실 문제의 각론, 공화국 실현의 주체인 세계시민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다소 뻔한 전개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당위의 과제가 왜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 밝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글|돌베개|312쪽|1만4천원.

동서고금을 망라해 책 중독자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책 중독을 더 잘 즐기는 비법들을 전격 공개한다. 결국 책 중독을 더 잘 즐기라고 부추기는 책중독 가이드인 셈이다. 저자는 책을 둘러싼 공간과 독서 문화, 출판 산업 전반을 구석구석 물어뜯는다. 이 책은 팔푼이 책 중독자인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책 사기와 책 읽기가 주는 순수한 기쁨을 만날 수 있다. 책으로 젠체하는 속물들과 미련한 수집광들,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작자들까지, 이에 대해 자조와 가벼운 빈정거림, 살의 등 다양한 감정들을 뿜어낸다.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

웨인 W. 다이어 글|21세기북스|175쪽|1만2천원.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영혼에 위안을 주는 것들 중에 행복이나 불행보다 더 큰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의미다. 의미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자기 일에 의미를 찾는다면 행복해도 불행해도 괜찮다. 그는 만족을 느끼며, 신(神)안에서 외롭지 않다’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저자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세계적인 강연자 웨인 다이어의 신작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천착해온 저자는 욕망에서 벗어나 의미에 이르는 여행을 시작할 때 비로소 자신의 위대한 소명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도덕경의 언어와 인디언, 시인의 언어를 통해 타이르듯 부드럽게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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