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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뮤지컬 ‘연탄길

이철환작가 '산문집 재구성'
4개 이야기 옴니버스 형식

 

■ 희망 뮤지컬 ‘연탄길’/19·20일 道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올해 첫번째 기획공연으로 19~20일 아늑한 소극장에서 뮤지컬 ‘연탄길’을 선보인다.

뮤지컬 ‘연탄길’은 힘겹고 고단하지만 희망의 등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가슴 찡한 실제 이야기를 담아내 400만 이상의 독자를 감동시킨 이철환 작가의 산문집 ‘연탄길’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 120여개 중 4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뮤지컬 ‘연탄길’은 각 에피소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해설자’를 등장시켜 극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기적인 극의 구성에 신경 썼다.

공연의 첫 에피소드인 ‘풍금 소리’는 중국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탕짜면을 한 그릇만 시킨 가난한 남매를 엄마와 함께 온 친구가 무시하는 모습을 보고 배달 갈 음식을 남매에게 내어준다는 이웃 사랑의 이야기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가족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새벽이 올 때까지’로 매번 사업에 실패하는 아버지, 그로 인해 어려워진 살림을 갈비집에서 서빙을 하며 꾸려가는 어머니, 무능력한 아버지가 싫은 사춘기 소녀 민희와 남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번째 에피소드 ‘반딧불이’는 남편을 잃고 30여년을 한결같이 Y대학의 청소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Y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교수의 자리까지 오른 경화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모녀 사랑의 이야기다.

마지막 에피소드 ‘겨울에 핀 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무명화가의 길을 걷는 성훈과 그의 친구 재호 간의 우정을 보여준다.

전당 관계자는 “뮤지컬 ‘연탄길’은 추운 겨울 밤 눈이 내려 얼어붙은 도로에 아침 일찍 연탄재를 뿌려 미끄럽지 않도록 배려하는 우리 이웃들의 따뜻함이 담겨 있다”며 “이들은 늘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이웃이며,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관객들은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당은 20일 오후 1시 공연을 한번도 공연을 접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도서오지 주거자, 노인 등 문화배려층을 초대하는 2011년 신규사업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의 일환으로 열며, 이철환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19일(토) 오후 3·7시, 20일(일) 오후 5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31)230-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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