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예당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의 서정과 열정의 선율로 새해 첫 무대를 연다.
제119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경기필하모닉은 눈 덮인 백색의 자작나무 위로 흐르는 시벨리우스 최고의 교향곡 제2번과 20세기 최고의 피아노곡 프로코피에프 제3번을 연주한다.
‘겨울의 감성’이라 불리는 시벨리우스는 연중 3개월 가량이 눈으로 덮혀 있고 눈 때문에 집 밖을 나가지 못해 가장 발달했다고 하는 ‘노키아’ 통신 기술의 원산지 핀란드 출신으로, 그가 만든 교향곡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가장 설득력 있게 펼쳐보이는 음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교향곡 제2번은 그의 7개 교향곡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핀란드 전원의 색채가 농후하고 민요조의 가락이 많아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또 러시아의 깊은 향수를 느끼게 하는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서정시적인 클라리넷의 가락(제1악장), 현란한 변주(제2악장), 피아노와 관현악의 환상적인 앙상블(제3악장) 등으로 20세기 가장 뛰어난 최고의 피아노 역작으로 손꼽힌다.
경기필하모닉은 탁월한 시벨리우스 음악 해석자 박은성 한양대 교수의 지휘와 한국 피아노의 기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종화 서울대 교수의 피아노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VIP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 문의 (031)230-3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