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컨테이너 및 카페리항로의 개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개방에 따른 인천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대비해 인천항이 환황해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인천발전연구원 유주영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한-중 컨테이너항로 개방에 따른 인천물류의 영향분석 발표에서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은 한-중 컨테이너항로 및 카페리항로의 개방에 대한 기본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컨테이너항로가 수년 내에 개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특히 “한-중 양국은 지난 2005년 제13차 해운회담을 통해 2009년까지 컨테이너항로, 2012년까지 카페리항로의 완전 개방에 대해 협의했으며, 지난 2006년 회담에서도 완전 개방에 대한 내용을 재확인했으나 지난 2008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양국은 그간의 항로 개설에 대한 논의를 유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회담에서 개방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항로개방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어 한-중 컨테이너항로 개방이 인천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대비해 인천항이 환황해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는 지역 중소형 화주 지원을 위한 화주 인센티브를 신설하는 방안, 배후물류단지에 국내외 제조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통한 입주업체의 지방세 감면방안, 지속적인 과제개발 및 토론회, 항만행정협의회 등의 개최를 통한 인천항의 공감대 형성방안 등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은 현재 14개의 컨테이너 노선과 10개의 카페리 노선이 중국과 개설돼 있으며, 이런 운송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중국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