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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빠진’ 신인왕 곽승석-박준범 압축

프로배구 ‘한번뿐인 賞’ 경쟁 관심

2010~2011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달으면서 신인선수상(이하 신인왕)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은 프로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평생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귀한 상이다. 특히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신인왕 경쟁도 무척 뜨겁다.

시즌 초 신인왕 경쟁 구도는 3파전으로 펼쳐졌다.

인천 대한항공 돌풍의 주역인 곽승석(22)과 대학 최고 스파이커로 입단 전부터 주목받은 ‘신인 거포’ 박준범(22·수원 KEPCO45)이 눈에 띄었다. 또 데뷔와 함께 서울 우리캐피탈의 주전 라이트로 자리 잡은 김정환(22)이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다가 ‘늦깎이 신인’ 문성민(25·천안 현대캐피탈)이 가세했고 부상과 체력 저하 등에 시달린 김정환이 경쟁 대열에서 조금씩 밀려나면서 새로운 3파전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문성민이 “후배를 위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올해 신인왕은 사실상 곽승석과 박준범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소속 팀의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성적만 놓고 비교하면 박준범의 성적표가 더 화려하다.

시즌 초반 세터와 손발이 잘 맞지 않고 상대 블로킹 벽에 적응하느라 출발이 더뎠지만 중반 이후에는 경기마다 거포의 위용을 자랑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문성민, 박철우(삼성화재) 등 쟁쟁한 선배를 제치고 토종 공격수 가운데 가장 높은 5위(445점)에 올랐다. 공격성공률은 48.59%로 8위에 랭크됐고, 오픈 공격 순위에서도 6위에 오르는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KEPCO45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소속 팀의 부진이 뼈 아프다.

탄탄한 수비 리시브로 공격력을 뒷받침해 대한항공의 사상 첫 정규리그 1위 달성에 이바지한 곽승석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곽승석은 공격에서 중요할 때 한 방씩 터트려주면서 숨통을 틔웠다.

박준범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간차와 이동공격에서 각각 6위(60.78%)와 7위(60.00%)에 올랐다.

여기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수비 공헌도를 보태면 곽승석의 진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리시브에서 세트당 4.207개(5위)를 따내 여오현(대전 삼성화재), 최부식(대한항공) 등 각팀 간판 리베로에 못지않은 수비 솜씨를 과시했다.

곽승석이 최부식과 함께 안정된 수비망을 펼쳐 준 덕에 김학민, 에반 페이텍의 공격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내놓을만한 신인이 없는 형편이다.

그마나 정규리그 1위인 수원 현대건설에서 22경기 78세트를 소화하면서 15점을 올린 레프트 김주하, 성남 도로공사의 돌풍을 이끈 라이트 표승주(17경기 43점), 16점의 김유리(인천 흥국생명) 정도가 신인 가운데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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