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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단체 선진화 평가 ‘뒷말’

배구·레슬링협회 상위그룹 포함돼 성과보수 훈련비 받아
수개월 전 각각 폭력·횡령 정황 파문 “모범단체 이해안돼”

경기단체를 선진화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실시한 평가의 결과를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9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와 대한레슬링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년 경기단체 선진화 평가에서 종합 상위그룹에 포함돼 성과보수로 추가 훈련비를 받았다.

배구협회는 윤리성과 재무, 레슬링협회는 윤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단체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들 단체가 모범으로 제시된 데 대해 다른 경기단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구협회와 레슬링협회가 평가가 이뤄지기 수개월 전에 각각 폭력과 횡령 정황으로 파문을 일으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배구협회에서는 2009년 9월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합숙훈련에서 지도자가 선수를 구타하는 사건이 터졌다.

한국 엘리트 체육의 성지인 선수촌에도 구타가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체육계는 폭력이 고질적 악습이라는 오명을 썼다.

레슬링협회에서는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국가보조금인 훈련비를 횡령한 혐의로 지도자가 수사기관에 입건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졌다.

한 경기단체 관계자는 “여러 지표에서 두루 점수를 높이 받았다고는 하지만 체육계 전체에 불명예를 안긴 단체가 모범이라는 게 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종합 상위그룹에는 배구와 레슬링협회를 포함해 사이클연맹, 산악연맹, 양궁협회, 체조협회 등 6개 단체가 포함됐다.

선진화 평가는 체육과학연구원과 한 회계법인이 주관해 리더십과 핵심사업의 윤리성, 재무관리의 성과 등 3개 범주에서 대한체육회에 가맹한 55개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더십과 윤리성 평가는 경기단체가 지표와 평가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스스로 작성해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재무관리 평가는 회계법인이 사무국을 실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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