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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철저한 점검과 사후관리에 소홀함 없어야

 

구제역의 비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봉사단과 시청 공무원, 군인 등 민관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제역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쉬이 가시지 않아 시의원으로서 먼저 죄송한 마음이 든다.

우리 주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것이 꼭 내가 부족한 탓인 것 같고 내가 능력이 없는 것 같아 더욱 죄송스럽다.

어차피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 지금 이 상황에서 지난 일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은 일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미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파동이 커져 많은 주민들은 내일 불어올 바람에 옷깃만 여미고 있다. 그렇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다. 현실에 안주해 발을 동동 굴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한 마리의 가축을 더 살리기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확대해 남은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구제역 피해가 없는 농가에도 또 다른 피해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서로 힘을 합쳐 다시 한 번 이천시민의 기상을 펼쳐 현실에서 박차고 일어나야 할 것이다. 현재 이천시는 구제역 초소가 34개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할 당시에는 초소가 50여개가 넘었다.

경기도 구제역 발생 19개 시·군·구를 생각한다면 평균 약 1천여 개의 초소에서 구제역 관련자와 봉사자들이 힘든 노고속에 밤을 지새운 것이다. 또한 구제역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을 위한 대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사후관리에 총동원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때 살처분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 어떤 선진국이라고할지라도 이러한 살처분에 대한 매몰은 피해갈 수 없는 방법인 것이다. 가축 매몰지는 매몰 사체 위로 2m, 지상 1.5m이상 성토를 하여 몇 개월이면 사체는 대부분 토양에 흡수되게끔 되어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과 관계자들, 지역주민들이 밤낮없이 신속하게 살처분했으나, 소와 달리 돼지를 생매장하는것이 원인으로 매몰됐던 돼지 사체가 표면으로 노출되고 침출수가 원인인지 일부 매몰 지역에서는 지하수에 악취가 발생해 장염이나 식중독, 세균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감을 주기 위해 더욱더 철저한 점검과 사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 시의원들도 시민들의 생활과 생업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도록 의정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행정업무를 뒷받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앞으로의 대책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구제역 극복을 위해 공무원, 시민단체, 개인봉사자들의 밤낮없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 /한영순 이천시의원(한·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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