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공급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월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이 5천9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천992억원) 대비 50.2%, 전월(4천487억원)에 비해 33.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리 유형별로는 대출만기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이 80.5%로 가장 높았으며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설계형’은 12.2%, 대출 초기 낮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은 4.2%로 각각 나타났다.
또 연소득 2천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 최고 1%p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우대형’은 3.1%를 기록했다.
대출신청 경로별로는 인터넷, 전화, 우편 등을 활용해 금리를 0.4%p 할인받는 u-보금자리론 7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이 본격화 되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