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월에도 농구 경기를 한다. 챔피언 모자를 꼭 써보고 싶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사령탑인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짓고 나서 4강 플레이오프 구상을 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20일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주포인 문태종과 허버트 힐 관리에 들어갔다.
떨어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부상의 악재를 피해야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마지막 홈경기가 열렸던 16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78-74 역전승을 거뒀다.
문태종을 1쿼터만 뛰게 하고, 3년여 만에 경기장을 찾은 홍봉철 구단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컸다.특히 전자랜드는 삼성전 승리로 2003년 8월 SK 빅스로부터 농구단을 인수한 후 시즌 최다승(38승)과 홈 최다승(21승), 시즌 최다관중(13만247명) 동원을 기록하는 등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홈팬들도 마지막 안방 경기에서 올린 승리에 환호했다.
전자랜드는 4월5일부터 정규리그 3위-6위 대결의 승자와 5전3선승제로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전주 KCC가 3위로 확정됐고, 삼성 또는 창원 LG 중 한 팀이 6위가 된다.
전자랜드의 다음 목표는 인천 연고팀으로서 챔피언결정전에 처음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것이다.
2003년 10월 창단한 전자랜드는 데뷔 첫해였던 2003-2004시즌 정규리그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서울 삼성을 2승1패로 꺾고 인천 연고팀 최초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원주 TG삼보(현재 원주 동부)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만년 하위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에는 2년 연속 꼴찌 수모를 겪었고 2006-2007시즌 9위, 2007-2008시즌 7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2008년 말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영입하고 나서 가까스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KCC의 벽에 막혔다.
2009-2010시즌 9위로 추락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서장훈과 문태종, 허버트 힐, 오티스 조지, 신기성, 박성진, 정영삼, 정병국, 이현호 등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부산 KT에 정규리그 1위를 아깝게 내준 전자랜드는 이제 창단 사상 첫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전자랜드는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