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가 일본 정부의 전력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올 시즌 연장전 규정을 바꿨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은 22일 인터넷판에서 4월12일 개막할 퍼시픽리그에서는 연장전에 돌입하더라도 경기 시작 후 3시간30분이 지났다면 새 이닝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센트럴리그가 올해 연장전 없이 정규 이닝(9이닝)만 치르기로 한 것과 달리 퍼시픽리그는 연장전을 벌이되 경기 시간에 제한을 둔 것이다.
퍼시픽리그에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뛰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김태균(29)이 활약 중인 지바 롯데, 김병현(32)이 둥지를 튼 라쿠텐 골든 이글스 등 6팀이 속해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정규 시즌에서 연장전을 12회까지 치렀고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무승부로 기록했다.
퍼시픽리그가 연장전에 시간제한을 둔 까닭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전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구단주들은 전날 도쿄와 도호쿠(東北) 지방 등 지진·해일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는 4월 한 달간 야간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흥행에는 차질을 빚을 테지만 정부의 제한 송전에 보조를 맞춰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지다.
반면 3월29일 정규 시즌을 시작할 센트럴리그는 연장전을 없앴지만, 도쿄와 요코하마 등 수도권에서 4월5일부터 야간 경기를 벌일 계획이어서 대조를 이뤘다.
한편, 퍼시픽리그는 개막 일정이 2주 정도 늦어지면서 월요일과 예비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비가 오면 더블헤더도 벌일 예정이고 최대 20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팀도 생길 것으로 보여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