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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우승자 허각 쌍둥이형 허공, 힙합앨범 ‘뉴 스토리-파트1’ 발표

“동생 허각이 꿈 이루라며 격려해줘”
‘슈퍼스타K 2’ 2차 예선서 먼저 탈락
첫 녹음 힘들었지만 동생 많이 도와줘
둘 같이 음반내서 한 무대 서는 것이 꿈

 

허공(26)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우승자인 허각의 쌍둥이 형이다.

그는 오는 24일 실력파 래퍼들이 참여한 힙합 음반 ‘뉴 스토리-파트1’의 타이틀곡 ‘너만을 사랑해’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

동생에 이어 형이 가수로 데뷔하니 ‘슈퍼스타K 2’ 이후 형제의 삶이 180도 달라진 셈이다.

22일 인터뷰한 허공은 동생 덕을 본다는 세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난 아직 정식 가수가 아니다”며 “힙합 음반에 참여하는 일이 주어졌고 열심히 할 뿐이다”는 말부터 했다.

“동생 덕을 본다는 말들을 예상했기에 처음엔 음반 참여 제의를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기회를 잡으라며 ‘동생 덕 봤다는 말로 자존심 안 상하려면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죠. 앞으로 가수 활동을 할 계획인데 그럴려면 제 실력을 꼭 인정받아야겠죠.”

허공.허각 형제의 꿈은 모두 가수였다.

형제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고교 진학 대신 듀엣으로 각종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행사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슈퍼스타K 2’에도 함께 출연했지만 허공은 2차 예선에서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당시 동생이 무척 부러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승하는 동생을 보며 ‘내가 저 자리에 설 수도 있었는데’란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떨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오히려 동생이 우승할 때까지 뒷바라지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슈퍼스타K 2’는 형제의 삶을 변화시켰다.

허공은 “‘슈퍼스타K 2’에 도전할 때 난 ‘투 잡’을 하고 있었다”며 “아침에는 친구 PC방을 도왔고 밤에는 웨이터로 일했다. 그러나 동생이 ‘슈퍼스타K 2’의 ‘톱 11’에 확정된 후 일을 그만뒀다. 얼굴이 같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심지어 동생인 줄 알고 사인해달라는 사람도 생겼다. 동생에게 폐가 되는 일을 해선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크게 바뀐 건 생활환경이다”며 “방 2개짜리 빌라에서 방 3개짜리 아파트로 이사했다. 또 동생이 바빠졌고 나도 음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이런 것 빼고는 우리 형제 사이에 큰 변화는 없다. 우애는 무척 좋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창력의 우열을 가려달라는 말에 “당연히 동생”이라고 웃었다.

“우린 노래할 때 음색이 달라요. 동생은 허스키한 음색으로 힘있게 지르지만, 전 미성에다 음역대도 높은 편이죠. 이번에 녹음을 처음 해봤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동생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그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다고 했다.

“언젠가 우리 둘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많은 분들 앞에서 화음 맞추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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