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조작사건으로 사법기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기숙형 사립 삼량고(인천강화)가 기숙사공사 과정상에도 상당한 위법사실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인천시의회 교육위 노현경 의원에 따르면 “학생부 조작의혹으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 및 수사를 받고 있는 삼량고가 다른 한쪽에서는 기숙사 증축공사와 관련해 ‘상당한 위법행위’를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기숙형 사립고인 삼량고는 절차와 회계관계와 계약법규를 무시한 채 멋대로 공사를 강행해 기숙사 완공이 늦어짐에 따라 올해 입학생 92명이 인천시내 한 학원건물에서 3주간의 수업일수도 인정받지 못하는 수업을 받아오는 불편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숙사가 완공되지 않은 가운데 입학식을 가짐으로서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통학버스로 수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통학하는 불편을 겪는 등 기숙형 고교의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많은 불편과 피해를 입혀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삼량고 기숙사 증축공사에 대한 관리감독기관인 인천시교육청 시설과는 공사계약, 설계 및 감리 계약 위법사실, 공사경비에 타 목적 예산 사용, 건축승인전 착공 등 위법사실을 적발해 시교육청 감사과에 특별감사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감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절차와 법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기숙사공사를 추진해 신입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학생부조작 의혹을 받는 등 총체적인 문제를 않고 있는 삼량고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및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