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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령화시대 가속화… 농촌사회 활력을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가 됐고,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다가가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한국의 고령화는 급속하게 진행,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지난 20년 동안 8.4년이 늘어났으며 수명연장 속도는 세계선진국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유엔이 세계 인구전망을 위해 최근 각국의 평균수명을 추계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세계 5위, 수명연장 속도는 8위의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 아시아 26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평균수명이 긴 나라는 일본(82.8세), 홍콩(82.2세), 이스라엘(80.6세), 싱가포르(79.4세) 등 4개국 뿐이라고 한다.

일본의 평균 수명은 20년 전에는 78.3세로 한국보다 8.5세가 길었지만 현재 그 격차가 4.6세로서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늘어난 평균수명과 감소된 인구증가율 때문에 자녀를 돌보는 것보다 노인부모를 모시는 기간이 훨씬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늙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우선적으로 병이 없다는 점이다.

인류가 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의학적 측면에서 접근이 시작됐으며 건강이란 것이 우선돼야 다른 욕구를 갖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건강이라는 것은 육체적인 부분 뿐 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생활에 불편함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무기력하지 않게 인생의 의미를 느낄 줄 알게 하기 위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농촌의 자연환경과 문화 등을 활용해 농촌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한 대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따뜻한 경기도,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 ‘행복한 경기도, 활기찬 경기도 그리고 새로운 경기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설정했다.

그 실천 과제 중 하나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 어르신들로 하여금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하게 함으로써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농촌 노인 동아리 모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은 공동체 의식을 드높이고 농촌생활에 희망과 비전을 주기 위해 추진했다.

예를 들면 웃다리 풍물 및 짚풀공예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마늘·고추·콩 재배 및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며 등산·게이트볼·농작업에 필요한 체조보급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또 원예 가꾸기 및 노래교실 운영을 통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유도,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음과 동시에 노년층과 젊은 층간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마을 단위별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촌노인들이 이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서 자신감을 고취시킴은 물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생활습관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그동안의 시행 경험으로 보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던 동아리 모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어르신들의 보람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모해 공동체가 살아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농촌생활에 있어서 노인들이 즐거움과 희망, 그리고 건강하고, 멋지고, 당당하게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농촌여건에 알맞은 노인활동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보급을 통해 어려운 농촌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 /최미용 道농업기술원 생활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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