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경기도교육삼락회 지회장 모임에 참석했다. 퇴직 후 처음이다. 지회장 대다수가 팔순에 가까운 오로지 40여년간 교육에 헌신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분들이다. 지금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을 이루는데 한몫을 했다. 명예로운 퇴직과 함께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으로 삼락회를 운영하는 선배님들이다.
채순묵 회장님은 일선 교원들이 ‘삼락회가 무얼 하는 단체냐?’라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가입이 적다는 문제를 제기 했다. 김포, 평택, 남양주, 시군 우수 사례 발표에 이어 쓴 소리도 있었다.
60대가 삼락회 가입을 꺼리는 것은 현직 교원들을 위한 대변인 역할 부족하고 버팀목이 돼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점심 후 교육 정책 세미나 주제 선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학생 성폭력 예방 교육에 대해 논의 결과 학생 성폭력 발생 실태와 요인을 분석해 일선 학교에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성폭력 지원단과 합동으로 학생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 요원을 양성해 시군에서 활동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런 학생 성폭력 예방운동을 경기도 교육삼락회로 부터 출발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4월 중 실시키로 했다. 또한 현장 교원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학교 경영 컨설팅과 다문화 가정자녀와 성인 문해교육에도 참여해 보자는 것이다.
삼락회가 새롭게 변해 남은 여생을 자라나는 우리 제자들의 행복을 위하고, 잘 못 가르쳐 사회적 지탄을 받는 제자들에게 AS 활동으로 봉사 한다는 것에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삼락회가 멋지다. 한국교육의 희망이 보인다. 더욱이 지금 사회적 문제인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에 노력한다니 기대를 걸고 몇 가지 제언하고 싶다.
첫째, 학교현장은 바쁜 일과로 학생 성폭력에 대한 설득력있고 감동적인 정보와 자료가 부족하니 원로들이 이에 대한 자료를 모아 교직원 연수를 통해 지원해주면 어떨까?
둘째, 퇴직하는 60대 교원들을 대상으로 시군별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를 양성해 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제공한다.
셋째, 시군별 학부모 강사를 양성해 학생과 학부모 대상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을 시킨다.
넷째, 삼락회 강사들이 시장, 군수와 협력해 지역 내 각 기관과 단체에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다섯째, 도교육청과 도청의 행·재정적인 지원이 밑바탕 돼야 한다.
여섯째, 원로로서 교육정책을 교육 본질에서 분석하고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들어 그 개선안과 대안을 교육당국에 건의 또는 의사를 표현한다.
이럴 때 비로서 교육 원로로서 현장 교원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삼락회에 대한 존재가치를 높이 평가 받아 60대 회원이 늘어날 것이다. 단체라면 회원이 많아야 존속되고 힘이 생겨야 더욱 발전 될 것이라고 본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대학 MT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 사망케 하는가하면, 학생이 학생을, 담임, 목사, 교수, 음식점 배달원, 부모, 삼촌, 동네 노인, 무속인, 경찰이 어린 학생들과 장애학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점점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안도 제시하고 예방 교육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함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
퇴직 교원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도 연구해 볼 과제다. 이런 일들이 스승으로서 가르치고 봉사하는 즐거움이 아닌가?
죽는 날까지 제자의 논문 지도에 삶의 보람을 찾은 모리 교수처럼 40여 년 간 갈고 닦은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교육 후배들에게 다 쏟아 놓고 빈손으로 떠나는 스승의 모습을 보여 주자. 이렇게 하면 “교육 삼락회가 뭐하는 단체냐”고 묻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전근배 前 광주하남교육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