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값 상승과 이사 성수기 수요 증가로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5일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은 전월보다 49% 증가한 8천8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52억원에 비해서는 79% 증가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창립 이래 월간 최대 실적이다.
월간 전세자금보증 신규 이용자수는 전월 1만3천505명에서 1만9천908명으로 47%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값 상승 및 봄철 이사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달 보증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사 후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보증을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이달까지 보증공급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개인별 연간소득의 2.5배 범위 내에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