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모국의 대중문화를 한국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나아가 아시아 대중문화의 네트워크화를 시도하는 ‘다문화 콘텐츠 협회’가 창립한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가요 등 문화 콘텐츠 생산자와 유통 기업가들이 참여하는 다문화콘텐츠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에서 창립식을 하고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 몽골 등지의 대중문화를 한국에 보급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협회는 아시아 국가의 영화와 드라마를 인터넷으로 유통하는 사업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의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아시아 뮤직 차트 프로그램’ ‘아시아 연예가 중계’ 등 콘텐츠의 제작 편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 출범을 준비 중인 변희재 콘텐츠유통기업협회 회장은 “지금까지 한국의 다문화는 이주여성의 한국 적응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이주 여성의 모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사업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는 이주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문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수출에 전념하는 한류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터라 이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면 반한류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며 “동남아 문화를 들여오는 사업은 오히려 한류 확산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장원재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이 회장을 맡고, 콘텐츠유통기업협회 변희재 회장과 김태호 정책위원, 다양성 영화발전협의회 최봉재 감독, 애니메이션협회 임성환 이사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창립식 이후에 필리핀 출신의 여자 가수인 아니베스 미나의 방한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