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악당이 오는 16일 오후 5시 흥겨운극장에서 ‘명인을 만나다-이춘희’를 시작으로 4명의 국악 명인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악 대중화에 이바지 해 온 국가대표 전통예인을 초청,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무대에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무대에는 경기민요의 대가 이춘희 명창을 비롯해 가야금 황병기 명인(6월 18일), 판소리 신영희 명창(10월 15일), 사물놀이 김덕수 명인(12월 17일) 등이 함께 한다. 공연은 국악평론가 윤중강이 진행을 맡아 명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숨겨진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옛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상영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경기 12잡가 중 한국의 절경을 중국 명승지에 비교하면서 읊은 ‘유산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받은 아리랑보다 곡이 길고 느린 ‘긴아리랑’,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하선’에서 영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별가’ 등을 부른다.
또 경기민요 이수자인 양금석, 서정화, 강효주와 경기 12잡가 이수자 이희문 등이 이 명창과 함께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청춘가’, ‘창부타령’, ‘맹꽁이타령’ 등을 들려준다. 전석 3만원. 문의 (031)289-6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