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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교육자 이오덕 선생님의 외침 “부디 아이들을 살려 주십시요”

교사와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

이오덕 글|고인돌 408쪽|1만5천원.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인 故 이오덕 선생의 교육혁신 원칙과 방법론을 담은 책이다. 교사와 학부모, 정치가들에게 제시하는 교육문제 처방이기도 하다. 선생이 생전에 쓴 글 가운데 출판되지 않은 글을 모아 엮었다.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쾌하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눠 정리했다. 1부는 교육주체인 정치와 교육행정가, 교사, 학부모들의 잘못 된 교육관을 지적한다. 2부는 아이들을 살리는 인권 운동을 벌일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3부는 농촌 아이들과 교육문제를 다루고, 글쓰기 교육과 농촌 살리기는 같은 원리임을 밝힌다. 4부는 아이들의 눈으로 본 짧은 수상록이 실려 있다. 이중 3부 ‘농사짓기와 글쓰기’에 대해 선생은 지적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농사짓기와 글쓰기의 원리는 하나다. 사랑이 곧 그것이다. 농사일은 땅과 곡식에 대한 사랑이 없이 잘 될 수 없다. 금비와 농약을 함부로 뿌리면서 땅을 혹사하고 땅에서 빼앗기만 할 때 농토는 척박해지고 곡식은 병들어 드디어 농사는 파멸의 날을 맞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삶을 가꾸지 않고 글재주의 기술이나 가르칠 때 말장난의 글짓기 풍조가 휩쓸어 아이들의 생명은 시들어 버리고 짓밟혀 버릴 것이다. 교육의 파멸이 오는 것이다” 선생은 농사일이 나라의 안정과 인류의 삶의 근본이 된다는 것이 땅 위에 인간이 살고 있는 이상 변치 않는 진리이듯, 글쓰기 교육은 인간교육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한다. 교사와 학부모, 정치인들 모두가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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