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청춘합창단이다.
지난해 ‘남자, 그리고 하모니’ 편을 통해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팀이 올가을 두 번째 합창 미션에 도전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단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진다는 것. 제작진은 지난 10일 KBS 홈페이지를 통해 합창단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1960년 이전 출생자(52세 이상)’를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나이 때문에 쉽게 꿈에 다가서지 못하는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는 19일 “‘남자, 그리고 하모니’ 편을 찍을 때 같은 대회(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 출전한 실버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며 감동을 받았다”면서 “그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우리와는 또 다른 그분들의 무대 뒷모습이 궁금해 ‘청춘합창단’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나이가 들수록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지 않나“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청춘합창단)의 진정성은 작년의 두 배, 세 배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춘합창단’은 오는 2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 뒤 서류 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5월 중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신 PD는 “1960년 이전에 태어난 분이라면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가리지 않고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합창단 규모는 ‘남자의 자격’ 멤버 7명을 합해 30∼4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악을 소재로 한 다른 프로그램의 경우 프로가 되고자 하는 사람, 혹은 이미 프로인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프로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합창대회에 도전한다는 차이점이 있다”면서 “음악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진 않겠다. 대신 합창단에 참여하는 분들의 열정과 진정성, 다양한 인생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합창단’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18일 현재까지 KBS 홈페이지에 총 8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우편 접수를 통해서도 50여명이 신청했다. 접수 기한이 일주일 가까이 남은 만큼 신청자는 수천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변수는 있다.
‘남자, 그리고 하모니’ 편에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인기를 얻은 음악감독 박칼린이 이번에는 불참하는 것. 하지만 ‘합창’이라는 미션 자체가 어느 한 사람의 매력보다는 여러 사람의 조화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흠결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기대다.
다음 달 출범하는 ‘청춘합창단’은 약 3개월여의 연습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KBS가 주최하는 전국합창대회에 출전한다.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 편은 5월 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