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경기도 내 다문화 가정과 한국인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경기도는 다음달 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제1회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 다섯 가족 이내로 팀을 이룰 수 있으며, 각 가족엔 결혼이민자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본선에 앞서 다음달 14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예선을 열어 본선 진출팀 11개팀을 가린다.
참가 희망자는 27일까지 신청서 등을 우편이나 팩스(☎031-255-0887), 이메일(mcf77@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성남시립국악단도 다음달 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사랑의 콘서트’를 연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지양하고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표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람티항니(29) 씨와 지역 어린이합창단 ‘유엔젤보이스주니어’ 등 특별한 손님이 출연한다.
람티항니씨는 2007년에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이 센터의 다문화공연단에서 베트남 전통 모자 춤 공연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베트남 가요 ‘대지의 연가’와 한국 가요 ‘정정정’을 성남시립국악단의 반주에 맞춰 부른다.
일반 가정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30명이 함께 어울린 어린이합창단 유엔젤보이스주니어는 ‘줄넘기’,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잘 자랄게요’ 등의 동요를 선보인다.
이어 수원시는 다음달 22일 인계동 소재 제1 야외음악당에서 ‘제4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갖는다. 이날 행사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한국인이 세계 각국의 의상을 입고 뽐내는 패션쇼가 열린다.
세계의상 패션쇼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22일까지 이메일(suwonmcs@hanmail.net) 또는 팩스(☎031-223-3166) 등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외국인은 70명, 한국인은 30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031-223-007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