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어린이 전문 예술축제 ‘경기 Kids Arts Festival’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예술로 키우는 어린이의 꿈’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가족, 자연, 작은 소품을 모티브로 한 전시·체험 공간과 발레, 뮤지컬, 클래식, 연극, 국악 등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우선 어린이 전문 예술축제라는 의미에 걸맞게 전 세계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영국 출신 세계적인 동화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의 대규모 단독 원화전이 축제 시작 전인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전당 빛나는 갤러리, 소담한 갤러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그의 미공개 작품들을 비롯해 초기(1960년대)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는 총 25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앤서니 브라운이 페스티벌 기간에 직접 방한, 어린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도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오직 빛과 손으로만 표현하는 신비롭고 놀라운 그림자 쇼 ‘Shadow Art’가 30일 개막작품으로 선보이며, 30일부터 5월 1일에는 서울발레씨어터의 발레 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페스티벌 초연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야 놀자’는 5월 2일,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플라잉액션을 도입한 가족뮤지컬 ‘피터팬’은 5월 5~6일 행복한 대극장에서 각각 선보인다.
또 앤서니 브라운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악극 ‘미술관에 간 윌리’(5월 1~2일), 국악 어린이극 ‘아기돼지 꼼꼼이’(5월 3일), 다람쥐 가족과 명랑소녀 심청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 경기도립극단의 상설공연 뮤지컬 ‘청이 스토리’(5월 5일)도 아늑한소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전당 앞마당에는 세상의 가치를 다섯 색깔로 표현한 테마동산이 꾸며져 미술과 연극, 신체표현 등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변신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천편일률적인 어린이날 이벤트 행사에서 탈피해 어린이가 주체가 돼 상상력을 맘껏 표현하고 꽃피우는 진정한 어린이 전문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 Kids Arts Festival’는 홍보대사 꿈지기로 배우 하지원과 유승호가 참여,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gac.or.kr/kids/)를 참조하거나 (☎031-230-33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