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 석남동 고층건물에 설치된 화재·재난감시 CCTV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막아 화제다. 1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구 원창동 SK에너지 정유공장 공정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기진압과 연소확대방지에 주력한 결과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인명피해 없이 발생 40분만에 진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안전본부에서 소방출동시 인근지역 고층건물에 설치된 화재·재난감시 CCTV로 현장상황을 모니터하며, 소방인력·차량 등 출동규모를 인근 소방서까지 지원 출동함으로서 단시간에 최적의 소방인력을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에서 화재·재난감시 CCTV가 정말로 큰 역할을 했지만 아직도 도서지역이나 일부지역은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CCTV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재난감시 시스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에는 현재 원거리 화재·재난감시 CCTV는 군·구별로 분포돼 16곳에 설치돼있으며, 소방안전본부 119종합방재센터에서 화재 및 재난상황을 실시간관제하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으나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