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아유 레디’(are U ready)로, ‘U’는 의정부(Uijeongbu) 시민을 의미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는 그릇 형상을 표현한 것. 또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you)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6개국 80여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10주년을 기념,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소수자를 다룬 다양한 작품을 초청했다. 특히 주빈국제도를 첫 도입, 개막작과 폐막작을 이스라엘 작품으로 선정했다.
개막작으로 세계 유일 프로페셔널 장애인극단인 날라갓의 ‘빵 만으론 안돼요’(Not By Bread Alone)가 무대에 오른다.
시청각 장애를 가진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실제로 빵을 만들면서 각자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이 작품은 2010년 런던국제연극제에 초청되기도 했으며, 올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기점으로 2012년부터 미국장기투어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2010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성적소수자인 동성연애자의 이야기를 통해 느린 모션과 감각적인 미학을 보여줬던 무언극 ‘욕망의 파편’(프랑스), 그레고가 악기와 인형을 이용해 선보이는 마술 같은 인형극 ‘그레고 인형음악대(GREGO Musical Puppets)’(미국), 음악, 무용, 연극, 미술조각의 장르를 넘어선 토탈 아트 ‘집으로(At Home)’(프랑스)가 선보인다.
국내작으로는 정준하, 임창정, 김원준, 송용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라디오스타’와 소리꾼 이자람이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자식들>을 모티브로 한 ‘억척가’, 음악을 통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에 간 윌리’가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한국의 공연창직집단 ‘뛰다’와 호주의 ‘Snuff Puppets’이 함께 펼치는 관객참여형 연극 ‘쏭노인 퐁당뎐’을 통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축제를 만들어낸다.
폐막작은 가수와 협연하는 강한 비트의 역동적인 무용극 ‘루스터’(Rooster)가 27일 펼쳐지며 함께 하는 날, 얀 보스(Jan Voss), 피어오르다 등 전시회도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인다.
문의 (031)828-5895~6